주말에 원래 물놀이+글램핑 가려고했는데
발목을 다쳐서 주말 일정이 싹 바뀌어버렸답니다.
많이 걷지도 못하고, 차 타고 어디 갈때없나 찾다가
필라테스 쌤이 얼마전에 추천해주셨던 길성이 누룽지백숙 먹으러 가봤답니다!!
남양주에 위치하고 있어서 강남에서 갔떠니 5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입구의 모습이에요
서울 근교만 나가도 이렇게 주차가 넓직하게 편해서 너무 좋아요
실내는 평범하답니다.
한쪽은 신발벗고 들어가는 곳이고
반대쪽은 신발 신고 앉는 곳이더라구요
신발 벗는거 귀찮아서 반대로 갔답니다.
아래는 길성이 누룽지백숙 메뉴판이에요
누룽지 닭백숙이 가장 기본 메뉴인거 같아서
그걸로 주문했어요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세트메뉴도 있는데, 저희는 두명이라서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기본으로만 주문했어요.
사실 백숙은 둘이서 먹어도 양이 엄청난데요. 그래서 두명이서 먹기에 사실 부담스러운 메뉴이기도 하죠.
하지만, 길성이 누룽지백숙 금남점에서는 남은 음식을 포장해주고 있어서 환경적으로도 좋고 경제적이라 좋은 거 같아요!!
아 그리고 너무 귀여운 아이가 어항에서 자라고 있더라구요
우파루파 라고 티비에서 몇번 본적있는 생명체인데요
길성이 백숙집에서 키우시나보더라구요!!
한두마리가 아니라 어항안에 4-5마리 이상 있었어요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지, 아이스팩을 넣어놓으셨더라구요
신경써서 키우는 느낌이 들어서 맘이 먼가 뭉클 했어요 하하하
그나저나 우파루파 너무 귀엽네요 신기해요 ㅎㅎㅎ
길성이 백숙 기본찬 3종이랍니다.
깍두기는 직접 먹기좋게 잘라 먹을 수 있도록
집게랑 가위를 함께 주시구요. 깍두기 위에 있는건 열무인가? 생각했었는데
갓김치더라구요??!!!!
우와 근데 갓김치 진짜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가운데는 배추겉절이인데요
이게 생각보다 달달해요!
누룽지 삼계탕이랑 또 찰떡으로 어울리더라구요
자꾸만 손이 가는 겉절이에요
동치미는 말해모해요
정말 오리지널 동치미 그 자체!!!
너무 깊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백숙 나오기 전부터
기대가 뿜뿜 되더라구요!
누룽지 백숙 등장입니다.
사실 누룽지는 아래에 뚝배기에 따로 나오구요
백숙은 접시에 따로 나오더라구요!!
누룽지죽은 또 이렇게 뚝배기에 따로 나오는데요
와우 누룽지 한장이 아주 제대로 들어가있어요
죽이 정말 깊고 진한데 누룽지의 고소함까지
조합이 정말 환상이었어요
너무나 맛있는 조합!!
역시 남양주까지 맛집소문듣고 온 보람이 있더라구요
한시간 걸려서 와도 너무 만족스러운 누룽지백숙이었어요
백숙도 어찌나 잘 익혀졌는지
뼈와 살이 스르륵 분리가 될정도더라구요
너무 맛있어요
고기도 너무 부드럽고, 죽도 닭육수 제대로 우러났는지
깊은데다가 누룽지까지 터치되어서 고소하고 깊고 진하고 아주 다해요!!
둘이서 다 먹으려니까 정말 많이 남더라구요
죽도 많이 남고 고기도 반정도 남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남은건 포장을 했어요
집에서 먹을때 뼈 발라먹으려면 번거롭고 쓰레기도 생기니까
포장전에 백숙에 뼈는 미리 다 발라내고 포장 맡겼어요
그렇게 하는게 훨씬 좋더라구요!
남양주에 길성이 누룽지백숙 금남점 정말 찐 맛집 인정입니다.
요즘같이 더운날 보양식 먹고 힘내보아요!!